TUDOR(튜더)의 첫 번째 크로노그래프는 오이스터데이트Oysterdate입니다. 수동 와인딩 발쥬(Valjoux) 메케니컬 칼리버 7734와 캠 메커니즘 크로노그래프가 특징인 시계로 1970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케이스의 크기가 직경 39mm로 당시 일반적인 시계보다 컸기 때문에 당당한 느낌을 줍니다. 눈에 띄는 러그의 비스듬한 가장자리와 남성적인 느낌을 주는 폴리싱 처리된 외관도 오이스터데이트의 개성을 더해줍니다. 그래픽적인 요소가 강한 다이얼 또한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기 충분했습니다. 과감한 도박이었지만 모델이 발표되자마자 크로노그래프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에 그 효과는 충분했습니다.
TUDOR의 첫 크로노그래프이자 스포티한 스타일의 오이스터데이트는 베젤 타입에 따라 구분되는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두 가지는 대량 생산되었으나 세 번째 모델은 상용화되지 못했습니다. 개성이 뚜렷하며 우아한 디자인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였으며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레퍼런스 7031/0의 특징은 플렉시글라스(Plexiglas) 인서트로 덮인 베젤과 500단위의 타키미터 눈금입니다. 타키미터 눈금은 두 지점 간의 평균 시속을 구하는 데 사용됩니다. 레퍼런스 7032/0은 새틴 처리된 스틸 베젤이 특징이며 500단위의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세 번째 레퍼런스 7033/0은 양방향으로 회전 가능한 베젤과 12단위 눈금이 새겨진 블랙 컬러로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 인서트가 특징입니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세 가지 레퍼런스 모델의 다이얼 디자인은 동일하며, 그레이 컬러의 백그라운드, 블랙 컬러의 카운터, 화이트 백그라운드를 갖춘 분 표식의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광 물질로 페인팅된 오각형 모양의 시각 표식을 갖추고 있어 시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홈 플레이트(home plate)"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는데, 표식의 모양이 야구 게임의 홈 플레이트처럼 생겼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45분 단위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30분 단위 카운터가 대중적이었기 때문에 다소 독특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이스터Oyster 타입 방수 케이스, 스크류-다운 와인딩 크라운 덕분에 오이스터데이트 크로노그래프는 수심 50m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크류-다운 푸셔가 장착되어 크로노그래프의 돌발적인 작동을 방지합니다.
오이스터데이트Oysterdate 레퍼런스 7031/0은 TUDOR(튜더)가 처음으로 제작 및 상용화에 성공한 두 크로노그래프 중 하나입니다. 시계 수집가들은 형제 모델인 레퍼런스 7032/0 만큼 7031/0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모델 간의 차이점은 레퍼런스 7031/0이 500단위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진 블랙 플렉시글라스(Plexiglas) 베젤을 장착했다는 점입니다. 타키미터 눈금은 두 지점 간의 평균 시속 계산에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39mm 케이스는 수면 아래 5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수동 와인딩 메케니컬 발쥬(Valjoux) 7734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파워 리저브는 45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Original Oyster Case by Rolex Geneva"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으며, 스틸 브레슬릿은 폴딩 링크를 갖춘 롤렉스 오이스터Oyster 타입인 레퍼런스 7836입니다. 3시와 9시 방향에는 시각 표식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그레이와 블랙 다이얼의 카운터가 있습니다. 3시 방향 카운터는 초침을, 9시 방향 카운터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경과 시간을 분으로 표시합니다.
오이스터데이트Oysterdate 크로노그래프 7000 시리즈의 마지막 버전은 7033/0번 시계입니다. 이전 두 모델과는 달리 이 모델은 상업화된 적이 없습니다. 다른 모델과는 거의 비슷했지만, 산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2 단위 검정 인서트가 장착된 양방향 회전 베젤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이 베젤은 1971년도에 출시되는 7169/0번 시계에 사용되게 됩니다.